건강과 근육

1형 당뇨 인슐린 교정계수 완전 정복 — 1800 법칙으로 내 몸 공식 만들기

잠도둑 2026. 7. 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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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 당뇨 + 보디빌딩 | 실전 계산 가이드


커팅 중에 가장 골치 아팠던 순간이 있다. 식후 3시간이 지났는데 혈당이 180에서 내려오질 않는다. 추가 주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얼마나 맞아야 할지 모르겠다. 감으로 2유닛 때렸다가 30분 뒤에 혈당이 60으로 추락해서 포도당 캔디를 먹는 일이 반복됐다.

문제는 내 몸에서 인슐린 1유닛이 혈당을 얼마나 내리는지 정확한 수치를 몰랐던 것이다. 이 숫자를 모르면 모든 교정 주사가 감에 의존한 도박이 된다.

이걸 해결해주는 공식이 있다. 1800 법칙이다.

 


1. 1800 법칙이란 무엇인가

공식 하나로 내 몸의 인슐린 감수성을 수치화한다

1800 법칙은 초속효성 인슐린 1유닛이 내 혈당을 몇 mg/dL 떨어뜨리는지를 계산하는 공식이다. 이 숫자를 '인슐린 교정계수(Insulin Sensitivity Factor, ISF)'라고 한다.

공식은 단순하다.

인슐린 교정계수 = 1800 ÷ 하루 총 인슐린 주사량(TDD)

TDD(Total Daily Dose)는 기저 인슐린과 초속효성 인슐린을 합산한 하루 총 주사량이다.

왜 1800인가. 이 숫자는 초속효성 인슐린을 사용하는 1형 당뇨인에게 가장 잘 맞는 경험적 상수값이다. 중간형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1500을 쓰기도 한다.


2. 내 교정계수 계산하기

실제 주사량 기준으로

내 하루 인슐린 사용량은 이렇다.

기저 인슐린: 23유닛 초속효성 인슐린: 평균 21유닛 (식사량과 혈당에 따라 변동이 있고 저혈당이 자주 오는 날은 더 많이 맞기도 한다) 하루 총 주사량(TDD): 23 + 21 = 44유닛

공식에 대입하면:

1800 ÷ 44 = 약 41

내 교정계수는 41이다. 초속효성 인슐린 1유닛이 내 혈당을 약 41mg/dL 떨어뜨린다는 뜻이다. 이 숫자를 머릿속에 새겨두면 이후 모든 교정 주사 계산이 수학적으로 정확해진다.


3. 실전 교정 주사 계산법

공식 3단계

1단계 — 현재 혈당을 확인한다 2단계 — 목표 혈당을 정한다 (보통 110mg/dL을 기준으로 잡는다) 3단계 — (현재 혈당 - 목표 혈당) ÷ 교정계수 = 필요 주사량

상황별 계산 예시

상황 1 — 식후 고혈당 교정

식후 3시간 뒤 리브레 혈당이 180mg/dL. 목표 혈당 110mg/dL.

(180 - 110) ÷ 41 = 70 ÷ 41 = 약 1.7유닛

실전 처방: 1.5~2유닛 사이에서 맞춘다. 운동을 한 날이라면 1.5유닛으로 보수적으로 잡는다.

상황 2 — 고혈당 긴급 교정

리브레 혈당 286mg/dL에 상승세. 목표 혈당 110mg/dL.

(286 - 110) ÷ 41 = 176 ÷ 41 = 약 4.3유닛

실전 처방: 4~4.5유닛. 상승세이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아직 더 흡수될 여지가 있으므로 4.5유닛으로 잡는 것이 확실하다. 단, 주사 후 1시간 동안은 추가 주사 절대 금지다. 인슐린이 두 번 겹치면 나중에 폭탄처럼 터진다. 고혈당 상태에서는 따뜻한 물 한두 잔을 마시면 혈액 순환을 돕고 소변으로 포도당 배출을 촉진한다.


4. 교정계수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상황

운동한 날은 다르다

교정계수 41은 평균적인 신체 활동을 기준으로 한 숫자다. 운동 강도와 시간에 따라 인슐린 감수성이 크게 달라진다.

고강도 웨이트 훈련을 마친 직후, 그리고 훈련 당일 저녁에는 근육이 포도당을 적극적으로 흡수하면서 인슐린 감수성이 크게 높아진다. 이 상태에서는 1유닛만으로도 혈당이 50~60 이상 떨어질 수 있다. 교정계수가 사실상 50~60으로 올라간 것이나 마찬가지다.

운동을 많이 한 날 교정 주사를 평소 계산값 그대로 맞으면 저혈당이 온다. 예를 들어 계산상 1.5유닛이 필요해 보여도, 그날 하체 운동을 강하게 했다면 1유닛만 맞고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운동 강도가 높을수록 교정 주사는 더 보수적으로 가야 한다.

아픈 날, 스트레스가 심한 날은 반대다

감기에 걸리거나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코르티솔과 글루카곤이 올라가며 혈당을 높이고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한다. 이 상태에서는 평소보다 인슐린이 더 필요할 수 있다. 교정계수가 사실상 30~35로 낮아진 것처럼 작동한다. 평소 계산대로 맞으면 교정이 부족해서 혈당이 내려오지 않는다.


5. 저혈당이 왔을 때 — 15-15 법칙

교정 주사를 잘 해도 가끔 저혈당은 온다. 혈당이 70 이하, 특히 63 이하에 하락세라면 즉시 행동해야 한다.

15-15 법칙이란

15g의 빠른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15분을 기다린 후 혈당을 재측정하는 것.

저혈당 대처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공황 상태에서 냉장고를 열어 닥치는 대로 먹는 것이다. 이러면 혈당이 50에서 300까지 치솟는 롤러코스터가 된다. 15-15 법칙은 이것을 막아주는 정석이다.

15g 단당류 섭취 — 지방 섞인 것은 안 된다

초콜릿이나 케이크처럼 지방이 섞인 간식은 소화 속도가 느려서 저혈당 대처에 쓰면 안 된다. 지방이 당 흡수를 지연시키기 때문에 혈당이 올라오는 데 너무 오래 걸린다. 기다리다 더 먹게 되고 결국 과다 섭취로 이어진다.

15g 단당류의 기준으로 쓸 수 있는 것들은 이렇다.

포도당 캔디 3~4알. 일반 주스 또는 콜라(제로 아닌 것) 150mL 한 컵. 설탕물(물 한 컵에 설탕 1큰술 반). 요구르트(야쿠르트) 작은 병 1개 반.

이 중 하나만 선택해서 딱 15g만 먹는다. 더 먹고 싶어도 기다린다.

15분 절대 안정

먹은 뒤 15분은 움직이지 않는다. 단당류가 위를 통과해 혈액으로 흡수되는 데 최소 15분이 걸린다. 이 시간 동안 혈당이 즉시 오르지 않는다고 불안해서 추가로 먹으면 나중에 혈당 250을 넘기는 사태가 생긴다. 타이머를 15분 맞추고 앉아서 기다린다.

15분 후 재측정

15분 후 리브레를 확인한다. 70mg/dL 이상으로 올라왔다면 성공이다. 이후 식사 시간이 가깝다면 정상 식사로 혈당을 유지한다.

70 미만이거나 여전히 하락세라면 다시 1단계로 돌아간다. 15g을 한 번 더 먹고 15분을 다시 기다린다. 이 사이클을 두 번 이상 반복해도 혈당이 오르지 않는다면 그때는 반드시 119에 연락해야 한다.


6. 교정계수를 활용한 커팅 전략 총정리

핵심 수식 3개

내 교정계수: 1800 ÷ 44 = 41 교정 주사량: (현재 혈당 - 목표 혈당) ÷ 41 저혈당 대처: 15g 단당류 → 15분 대기 → 재측정

언제 교정 주사를 하나

식후 3시간이 지났는데 혈당이 150 이하로 내려오지 않을 때. 리브레 화살표가 수평이거나 완만한 하강세인 것을 확인한 뒤에 교정한다. 아직 하강 중이라면 기다린다. 인슐린은 맞고 나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성급하게 추가 주사하면 겹쳐서 저혈당이 온다.

교정계수의 한계

이 숫자는 통계적 추정값이다. 개인마다 다르고, 같은 사람도 날마다 달라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 실제 반응을 관찰하고 미세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1유닛을 맞고 혈당이 41보다 많이 떨어진다면 다음번에는 조금 덜 맞는다. 반대라면 조금 더 맞는다.

이것을 반복하다 보면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내 몸을 읽게 된다. 그것이 진짜 1형 당뇨 관리다.


마무리 — 수학으로 혈당을 다스린다

1800 법칙 하나를 알고 난 후 교정 주사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졌다. 감으로 찍던 것이 계산이 됐다. 맞고 나서 결과를 관찰하면서 내 몸의 반응을 데이터로 쌓았다. 그 데이터가 쌓일수록 혈당 관리의 정밀도가 올라갔다.

교정계수 41. 저혈당에는 15-15. 이 두 가지만 제대로 적용해도 혈당 롤러코스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커팅 장부를 지키는 것도, 뇌와 혈관을 보호하는 것도 여기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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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몸에서 인슐린 1유닛이 혈당을 얼마나 내릴까? — 1형 당뇨 교정계수 계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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